홍천군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의회학교’ 운영

▲ 강원 홍천지역 청소년들이 16일 홍천군의회에서 관계 공무원과 함께 조례 제정 및 회의를 직접 전개하며 체험하고 있다. (사진=홍천군청소년수련관 제공)
【홍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청소년이 살기 좋은 홍천 만들기 조례(안)을 상정합니다.”

강원 홍천지역 청소년 10여명이 지난 16일 오전 홍천군의회에서 조례를 발의하고 의결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천군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들이 직접 민주의식 함양과 지역의 구성원으로서 역할 등 청소년들이 자신과 친구들의 생각을 표출해보는 청소년 의회학교 프로그램을 기획, ‘2017 청소년 의회학교’를 운영했다.

이번 청소년의회학교는 지난 13, 14일 강대규 변호사의 지도하에 의회에 대한 기본적 소양교육과 ‘청소년이 살기 좋은 홍천 만들기’라는 조례(안)을 토론과 토의를 통해 제정해 보는 시간을 갖은데 이어 16일 홍천군의회에서 신동천 의장과 관계공무원들의 협조로 직접 조례안을 검토하고 의결하는 과정까지 직접 체험했다.

청소년이 살기 좋은 홍천 만들기 조례(안)은 관내 청소년의 건강하고 안전한 교내ㆍ외 생활환경과 청소년의 인권, 동아리활동을 비롯한 각종 참여활동에 대한 지원 내용들을 규정함으로써 행복한 청소년기를 영유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건강과 안전, 인권과 생활, 참여와 활동 등의 세부사항과 총 17조로 구성됐다.

안심벨, 교통사항, 가로등, 벌점사항, 급식시간, 복장, 에듀버스, 면담요청 등 학생들의 입장과 시선으로 만든 조례(안)이라 학생들이 원하는 사항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 홍천자역 청소년들이 16일 홍천군의회에서 조례제정 체험을 하고 신동천 군의장(우측 세번째) 및 관계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청소년의회학교에 참여한 마선휘(홍천여중 2년) 학생은 “조례를 직접 만들어보고 발의 및 의결까지 실제 체험해 보니 실제 의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친구들의 의견을 듣고 토의하며 이렇게 의회에까지 와보니 더 열심히 학창생활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천 홍천군의회 의장은 “이번 의회학교 운영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청소년들이 민주적 의사소통의 구조를 이해하고 조례(안)을 직접 만들어보며 지방자치제도의 직접적인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며 “홍천 청소년들이 더욱 왕성한 활동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수 있도록 애정과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신덕진 홍천군청소년수련관장은 “앞으로도 홍천 청소년들이 의회학교를 통해 법안 발의와 조례제정 등을 직접 체험 및 경험하며 참여하고 더 나아가 지역 발전에 힘을 쏟는 청소년들로 훌륭하게 성장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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