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생산비 덜 드는 반면 소득 안정적

▲ ‘춘천대추’가 고령화되는 농촌 여건에 적합한 소득 작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사진=춘천시청 제공)
【춘천=참뉴스】서윤정 기자 = ‘춘천대추’가 고령화되는 농촌 여건에 적합한 소득 작목이 되고 있다.

16일 춘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대추를 전략작목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생산 면적을 매년 늘리고 있고 포장재 개발, 선별기 등 상품화 기반도 갖춘 상태다.

깨끗하고 달콤함을 부각시킨 ‘깨달음’브랜드를 개발, 최근 특허청에서 상표등록까지 받았다.

재배 면적은 2015년 11개 농가 1.8ha에서 지난해 35개 농가 5.7ha로 늘어났으며, 올해의 경우 4억 원을 들여 50여 농가 7ha까지 넓힐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가 춘천대추에 대해 분석한 결과, 당도 등 상품성, 면적 당 소득에서 춘천대추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당도는 25~ 35브릭스로 매우 달고 크기(23~ 30mm)도 굵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건조칩(스낵)은 맛과 풍미가 뛰어나 조기에 매진됐다.

춘천시 농업기술센터는 시범재배 결과, 재배, 수확, 출하에 들어가는 노동, 자재비용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소득은 일정 정도 보장되고 있어 어르신 인구가 늘고 있는 춘천지역 여건에 적합한 작목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설채소 농가 중 농사일에 힘이 부치는 어르신 농가부터 대추 재배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춘천시 농업기술센터는 매년 생산면적을 늘리면서 우선은 대형마트, 백화점 중심으로 한정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추석 출하가 가능하도록 조생종, 흑대추 등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위해 시험재배에 나선다.

신현용 기술지원과장은 “춘천은 토마토 등 시설채소 기술이 뛰어난 농가가 많아 대추 재배로 전환하더라도 상품성이 높다”며 “어르신 농가들이 일정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대추 재배 육성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oyj333@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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