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형 확대 대비, 비교과 영역 체험활동 강화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은 지역 초등학교와의 연계사업으로 정규 수업을 지원키로 한 데 이어 모든 고등학교의 동아리 운영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화천군은 지난달부터 화천고교, 간동고교, 사내고교, 화천정보산업고교 동아리 74곳으로부터 신청을 접수해 매월 운영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최근 학생부 종합전형 확대 추세에 대비해 학교와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비교과 영역 체험활동 강화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군 단위 지자체에서 지역 내 모든 고교를 대상으로 교내 동아리 운영비까지 지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화천고교는 ‘공대오빠’, ‘공학도들’, ‘물리실험’ 등 23개 동아리에게 매월 강사료, 재료비, 체험비 등이 지원된다.

특히 이중 13개 학술 동아리를 위해 전문 강사가 지도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간동고교에는 ‘사회탐구’, 프레젠테이션‘, ’트럼펫‘, ’간동사랑‘ 등의 12개 동아리에 매월 강사료와 재료비, 체험비가 지원된다.

사내고교 ‘ABC과학’, ‘공정무역 사내’, '알콜램프‘, ’일본문화체험반:얍빠레‘ 등 18개 동아리 운영비가 매월 지원된다.

화천정보산업고 ‘네일아트’, ‘헤어미용’, ‘직업교육’, ‘방송반’ 등 21개 동아리도 매월 운영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학생과 학교, 학부모들은 화천군의 이 같은 지원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보다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동아리 활동이 진로탐색과 대입전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덕분에 4개 고교의 동아리 99%가 참여하고 있다.

최수명 화천군 교육복지과장은 “동아리 활동이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아이들의 진로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로가 되고 있는 추세”라며 “학술 동아리 연구보고서 발표회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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