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폐광지역 진폐단체연합회는 23일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 열고 강원랜드에서 징수하는 관광진흥기금 50% 배분 등 ‘빼앗긴 폐광지역 몫찾기’ 주민운동을 선포하고 있다. ⓒ2018 참뉴스/이태용
【춘천=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폐광지역 진폐단체연합회는 23일 강원도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 열고 대대적인 ‘빼앗긴 폐광지역 몫찾기’ 주민운동을 선포했다.

진폐단체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강원랜드 설립 목적이 무엇인지 문재인 정부는 이제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외국인전용 카지노는 관광산업 활성과 외화획득을 위해 허용했지만 강원랜드 카지노는 폐광지역 살리기를 주목적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강원랜드 개장 이후 2016년까지 정부는 4조 3980억 원을 챙겨가면서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7개 폐광지역에는 1조 7879억 원이 배분돼 빼앗긴 폐광지역 몫찾기 주민운동을 시작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법인세는 논외로 하더라도 강원랜드에서 징수하는 관광진흥기금의 50%는 폐광지역 몫으로 배분해야 한다”며 “폐광지역은 재정자립도가 낮고 대도시에 비해 교육. 복지. 의료. 문화예술분야 혜택이 너무도 열악한 곳”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수입이 절대 부족한 폐광지역 시군은 자력으로 이 같은 문제 해결은 불가능한 만큼 강원랜드에서 징수하는 관광진흥기금의 50%를 ‘폐광지역 몫’으로 배분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 강원 폐광지역 진폐단체연합회는 23일 강원도청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강원랜드에서 징수하는 관광진흥기금 50% 배분 등 ‘빼앗긴 폐광지역 몫 찾기’를 6ㆍ13지방선거 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2018 참뉴스/이태용
  진폐단체연합회는 오는 24일부터 강원랜드 카지노호텔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에 이어 내달 10일부터 태백시 황지연못 공원에서 청원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7월 중순 사북읍에서 개최 예정인 ‘제4회 진폐재해자의 날’에 대규모집회 등을 갖고 강원도의 이익을 반드시 챙기기 위한 도민여론 확산을 주도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진폐단체는 관광진흥기금 50% 배분을 위한 도민여론 확산을 위해 6ㆍ13지방선거에서 각 정당과 도지사 후보, 폐광지역 출마 후보들에게 ‘관광진흥기금 50% 폐광지역 배분’을 선거공약으로 채택해 줄 것을 제안했다. 

성희직 투쟁위원장은 “관광진흥기금의 50% 배분은 폐광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강원랜드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만큼 관광진흥기금 폐광지역 배분 주장은 2002년 강원도의회 단식투쟁을 통해 공론화된 사안이다”라고 강조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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