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기 대량 방류 문제에 효과적 대처 가능

▲ 양구군은 내수면의 수산자원 조성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추진해온 ‘내수면 인공 산란장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사진=양구군청 제공)
【양구=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양구군은 내수면의 수산자원 조성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추진해온 ‘내수면 인공 산란장 조성사업’을 이달 초순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양구군에 따르면 국비 등 총 1억2500만여 원을 투입해 소양호에 어류가 산란해 번식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441㎡ 규모의 인공수초 섬을 꾸미는 ‘2018년 내수면 인공 산란장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조성된 인공 산란장에는 소양호의 수질환경에 전혀 해가 되지 않는 천연섬유 등을 이용한 매트에 노란꽃창포 등의 수생식물이 식재됐고, 그 뿌리가 활착해 어류가 산란하고 서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수질을 정화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수위가 장마철에 높아지고 갈수기에 낮아지는 등의 변동과 파랑 등에 인공수초 섬이 견딜 수 있도록 바지선처럼 물에 뜨도록 설계돼 물고기 감소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됐던 산란기 대량 방류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양구군 관계자는 “인공 산란장 조성이 완료됨으로써 토종어류의 산란과 서식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지난 2010년부터 소양호와 파로호에 11개소의 인공 산란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뱀장어, 동자개, 쏘가리 등 토종어류 30만 마리를 소양호를 비롯한 하천에 방류하는 등 내수면 생태목장을 조성하고, 배스 등 생태계 교란어종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퇴치에 나서는 등 어족자원 및 생태계를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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