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ㆍ외박 군장병 필수 코스로 인기

▲ 화천지역의 ‘작은 영화관’이 최신작 상영은 물론 평화이음 콘서트 무대로도 활용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지역의 ‘작은 영화관’ 3곳이 올해 누적 관람객 11만 명을 훌쩍 뛰어 넘었다.

12일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산천어시네마는 4만7670명, 토마토시네마는 3만7888명, DMZ시네마는 2만9069명 등 모두 11만4627명의 관람객을 끌어 모았다.

도입 5년째를 맞은 화천의 ‘작은 영화관’은 멀티플렉스 못지 않은 안락한 관람시설과 저렴한 식음료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건립 첫해인 2014년 3572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누적 관람객 36만2647명을 기록해 올 연말 50만 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덕분에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이 멀리 춘천까지 나가지 않아도 손쉽게 최신영화를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외출ㆍ외박 군장병들을 지역에 머무르도록 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작은 영화관’은 개봉작 상영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과 높은 활용도가 주목 받는다.

12일 산천어시네마에서 시작된 ‘2018 언제나 가고 싶은 우리 동네 영화관-작은 영화관 기획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매년 진행되기 때문이다.

매년 열리는 기획전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에니메이션부터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국내·외 독립영화 등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최근 열린 ‘화천을 톡하다’ 토크쇼가 산천어시네마에서, 연말까지 매주 주말 열리는 평화이음 콘서트가 DMZ시네마에서 열리는 등 문화예술 공간으로도 인기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작은 영화관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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