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체에 세계 최대크기 벽화 등 각종 친수시설 조성

▲ 화천 평화의댐 하류 콘크리트 경사면에 그려진 트릭아트 벽화가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화천=참뉴스】정광섭 기자 = 강원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에 위치한 평화의댐 사면에 그려진 트릭아트 벽화가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12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화천권지사에 따르면 평화의댐 하류 콘크리트 경사면에 ‘통일로 나가는 문’이라는 테마로 세계 최대 크기의 트릭아트(Anamorphic painting)를 완성해 지난 9월말 기네스 세계신기록 등재에 이어 최근 그 증서를 받았다.

‘평화의 새로운 시작, 남북의 물길이 통한다’는 의미를 가진 ‘통일로 나가는 문’ 벽화는 마치 댐체가 오래된 성벽처럼 보이고, 벽면 중앙에 하천 물길이 통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초대형 벽화다.

기록 평가기준에 따라 성문부만 적용해 ‘가장 큰 입체 그림, 트릭아트’로 기록된 이 벽화는 성문높이 95m, 폭 60m 면적 4775.7㎡로 중국 난징에 있는 기존 기네스 기록보다 1.8배 이상이 큰 세계 최대의 트릭아트이다.

▲ 높이 95m, 폭 60m 규모의 성문. ⓒ2018 참뉴스/정광섭
▲ 기네스 등재 인증서.
트릭아트는 과학적인 화법과 특수도료를 사용해 평면의 그림이 입체적으로 느껴지게 만든 그림 기법이다.

남북간 자유롭게 물과 길이 통해야 한다는 통일의 염원을 담아 제작된 이 벽화는 친수경관의 향상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대형 트릭아트라는 점에서 관람객들에게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댐 주변에는 오토캠핑장, 하늘오름길, 스카이워크, 평화길 등 다양한 친수시설이 들어서 내방객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 화천권지사는 오는 14일 오전 11시 평화의댐 하류 오토캠핑장 일원에서 평화의댐 치수능력 증대사업의 완료를 기념해 ‘평화의댐과 함께하는 지역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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