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석탄공사 노조원 요구사항 전달

▲ 1천여 강원 태백시민들이 태백시가지 일원에서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폐광저지를 위한 대정부 투쟁을 선포하고 시가행진을 벌이고 있다(자료사진). ⓒ2019 참뉴스/이태용
【태백=참뉴스】이태용 기자 = 강원 태백시(시장 류태호)는 오는 21일 전국광산노동조합 연맹(위원장 김동욱)의 장성광업소 입갱투쟁과 관련해 현장 대응지원에 나선다.

시는 18일 에너지 공기업인 대한석탄공사의 무리한 구조조정으로 잇단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필수 안전인력이라도 충원해 달라는 탄광 근로자들의 요구사항을 알리고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행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지난 17일 염동열 국회의원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전화 통화를 통해 입갱투쟁의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는 탄광 갱도 작업 현장 내 안전성 확보 등 전국광노연맹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류 시장은 “지난달 27일 6명의 사상자를 낸 장성광업소의 안전사고 발생과 관련 지역사회 에서도 공기업의 기능조정이라는 미명하에 필수 안전인력 조차 없는 감산, 감원 조치가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태백시민과 사회단체들은 탄광노동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정부에서 탄광 노동자들의 요구조건을 수용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 전달했다.

이와 함께 시는 석탄공사 노조원들의 입갱투쟁이 계획됨에 따라 사회적 재난 차원의 대비 및 행정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만일의 사태를 준비하고 있다.

시의 행정지원은 갱내투쟁 시작 시점부터 종료시까지 각 부서별 행정지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입갱 노동자들에게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되지 않도록 총력 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탄광 노동자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정부에서 이들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져 수백미터 지하로 내려가는 위험하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 하지 않기를 전 시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역군 이라 불리던 이들의 존엄한 가치에 걸 맞는 예우나 배려는 아니더라도 이들이 가족들과 함께 생계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유지할수 있도록 가행탄광 채탄환경을 개선하고 석탄감산 감원 정책의 재평가와 함께 새로운 석탄산업 정책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라고 강조했다.

leegija@cham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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